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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클롭이 머신이라 부른 남자 황희찬, 가장 자신 있는 '스트라이커'로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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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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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이균재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지난 시즌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품은 '명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머신(기계)’이라는 극찬을 들었을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최근 별들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제치고 골맛을 봤다. 리버풀전이 끝난 뒤 클롭 감독이 황희찬에게 다가와 "머신, 머신"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잘츠부르크서 11경기에 나와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를 수놓고 있다.

황희찬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선 측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로 윙어로 뛰었지만 라이트백도 소화했다. 황희찬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황희찬은 ‘스트라이커'일 때 가장 빛난다. 이미 수 차례 A매치와 소속팀 경기서 입증됐다.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이지만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 쟁쟁한 선배들이 있어 최전방서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

황희찬은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중앙이다. 대표팀서 오른쪽 윙백도 보고 윙어도 한다”며 숨겨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대표팀은 뛸 수 있는 포지션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어떤 자리든 시간이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황희찬은 각고의 노력 끝에 전성기를 맞았다. 자신에게 최적화 된 포지션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클 테지만 말을 아꼈다. "윙어도, 중앙도 좋아하는 포지션이다. 감독님이 정해주시는 포지션서 잘하고 싶다. 어디든 그 자리에 맞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 수장의 선택에 달렸다. 벤투 감독은 전날 황희찬의 최전방 활용과 앞선 조합에 대해 "어떤 공격 조합이 나가든 어떤 포메이션을 쓰든 우리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 각 상대의 특징마다 다른 전략을 쓸 수 있다”며 애매모호한 답을 남겼다.

벤투 감독의 의중은 오는 10일 드러난다. 대표팀은 10일 화성서 스리랑카와 2022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15일 평양 원정길에 올라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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