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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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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솔로포' 탬파베이, 벼랑 끝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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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포를 날렸다. 팀도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중앙일보

ㅊ8일 휴스턴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는 최지만.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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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3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의 홈런은 3-1로 앞선 3회 말에 터졌다. 최지만은 2사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가운데 몰린 시속 142㎞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건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이다.

최지만의 홈런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10-3으로 대승했다.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디비전시리즈를 연장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0-1로 지고 있던 2회부터 화력을 뽐냈다. 2회 말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와 트래비스 다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주자 1, 2루에서 키어 마이어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3회 최지만의 홈런으로 4-1로 달아났고, 4회 말 브랜던 로의 홈런과 함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점이나 뽑아 8-1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 초 휴스턴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8-3으로 쫓겼지만 분위기가 넘어가지는 않았다. 6회 말 윌리 아다메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7회 말트래비스 다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 승리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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