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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LG 류중일 감독 "고우석-김대현, 이번 계기로 많이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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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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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겉으로는 애써 여유를 보이려 했지만 표정에는 안타까움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LG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연장 10회말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4-1로 리드하다 뒤집혀 내준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류중일 감독도 “이겼으면 할 말이 많았을텐데 져서 아쉽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8, 9회를 못막은 것이 패인이다”거 말했다.

특히 고우석, 김대현 등 어린 투수들이 후반에 흔들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큰 경기가 처음이라 그런지 자기 볼을 던지지 못했다”며 “(김)대현이도 처음에 계속 볼을 던지다가 결국 박병호라는 큰 산을 넘지 못했고 고우석도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타순 변화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 것은 기분 좋았지만 6회 1사 만루에서 3, 4번 타자가 추가점을 못낸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연장 10회말 구원투수 진해수의 견제 악송구에 대해서도 “내야수와 투수 간 사인미스였다”며 “패하려고 하면 꼭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비록 1, 2차전에서 모두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지만 류중일 감독은 3차전에도 계속 마무리 고우석을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류중일 감독은 “믿고 써야 한다”며 “결과가 두 번 안좋았지만 앞으로 고우석은 10년 이상 LG 마무리를 맡아야 할 선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많이 겪어야 한다”며 “김대현, 고우석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많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만큼 총력전을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2패를 당한만큼 잠실에 가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켈리를 앞세워 꼭 잠실에서 2번 모두 이기고 고척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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