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에서 철수 반대 결의안 제출할 것"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 로이터=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 결정을 뒤집어 달라고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 결정을 "쿠르드족을 버리면서 미국의 명예에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재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계획(미군 철수)이 진행될 경우 상원에서 결정의 번복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의 발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며 터키의 시리아 침공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쿠르드족은 우리와 함께 (이슬람국가(ISIS)에 맞서) 싸웠으나 그들은 그 대가로 막대한 장비와 돈을 받았다"며 "이제는 우리가 이 우스꽝스러운 끝나지 않는 전쟁에서 벗어나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올 때"라고 말했다.
미국은 IS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쿠르드 민병대 YPG와 긴밀히 협력했던 전력이 있다. 하지만 현재 IS가 실질적으로 세력을 모두 잃고 나자 (미군을 철수하면서) 사실상 쿠르드족을 외면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날(6일)에는 백악관이 터키의 시리아 북부 침공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미군은 어떤 작전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며, 개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침공의 영향권 내에 있는 미군도 철수시키겠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