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유전자 발굴…백신 개발은 검역본부 담당”
“이달 중 공격감염시험…모니터링 방법도 연구”
김경규(단상 위) 농촌진흥청 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압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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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촌진흥청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감염 관련 핵심 유전자를 찾고 감염 원리를 찾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검역본부는 연구를 바탕으로 백신 개발에 나선다.
김경규 농촌진흥청 청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ASF 바이러스 감염 관련 유전자 발굴과 감염기작 구명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라며 “유전체 분석은 농진청이 하고 백신 개발은 검역본부가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ASF 백신 개발을 위해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국제공동연구의 민간 사업자로 중앙백신(072020)을 서정한 바 있다.
농진청은 국제축산연구소 베트남지부와 바이러스에 대한 공격감염시험을 실시한다. 바이러스를 투입해 항체 형성 여부 등을 파악하는 작업이다. 감염 전후 돼지의 조직별 시료를 확보해 정보를 분석하고 확보한 시료 관련 정보를 검역본부와 공동 활용하게 된다.
김 청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ASF 발생 후 올초부터 실무적으로 전문가 협의를 했고 베트남과 협력 연구도 시작했다”며 “10월에 실제로 바이러스를 돼지에 접종하는 실험을 하고 전문가들이 유전체 분석하는 (단계까지)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효율적인 ASF 모니터링 방법과 발생지 인근 환경요인 연구를 실시한다. 현장의 오염을 최소화하면서 간편한 시료채취 방법을 개발하고 ASF 발생농가 인근의 주요 환경요인(해충·공기 등)을 검토해 잠재적 질병 확산 가능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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