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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 연합뉴스] |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포스트시즌 벼랑 끝에 몰렸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승리를 앞뒀다가 9회 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3점을 헌납해 1-3으로 졌다.
워싱턴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NLDS 3차전에서 2-1로 앞선 6회 구원 등판한 선발 요원 패트릭 코빈이 6점을 내준 바람에 4-10으로 역전패 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린 두 팀은 8일 안방에서 열리는 4차전마저 지면 가을 야구를 접어야 한다.
이들 팀의 가장큰 패배요인은 마운드 운용이다.
세인트루이스는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앞뒀다.
그러나 마무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사고를 쳤다.
1점을 막아야 했던 마르티네스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조시 도널드슨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후속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는 그대로 끝날 것 같았지만 아웃 카운트 한개를 지우는데는 3실점이라는 엄청난 댓가를 치러야 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는 중요한 경기를 내줬다.
2차전서 변칙으로 재미를 본 워싱턴, 하지만 3차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와 셔저를 차례로 투입하는 '1+1' 전략으로 2차전서 승리를 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5일 열린 5차전에서 2차전에 깜짝 등판한 셔저 대신 아니발 산체스를 기용했고 1차전 패전 투수 고빈을 6회 구원으로 내보내는 '1+1' 전략을 다시 썼다.
일단 산체스 선발은 맞아떨어졌다.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다저스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먼시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 외에는 흠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그런데 1-2로 끌려가던 6회 코빈이 등판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다저스 쪽으로 넘어왔다.
2사 1루에서 베테랑 데이비드 프리즈가 우전 안타로 1, 3루 득점 기회를 열고, 포수 러셀 마틴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 찬스는 계속됐고 결국 터너의 3점포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2-8로 뒤집혔다.
6회말 2점을 쫓아가긴 했지만 9회초 또 다시 마틴의 2점포가 나오면서 경기는 10-4 다저스의 대승으로 돌아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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