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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찰떡궁합' 마틴과 다저스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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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찰떡궁합' 마틴과 다저스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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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 6회초 2사 1,2루에서 다저스 터너가 3점 홈런을 날리자 류현진이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 6회초 2사 1,2루에서 다저스 터너가 3점 홈런을 날리자 류현진이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찰떡궁합 러셀 마틴과의 공수 합작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류현진은 7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승1패로 맞서 매우 중요했던 3차전에서 류현진은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이 5이닝을 채웠을 때 팀은 1-2로 뒤져 있었지만 6회초 타선이 대가 7점을 뽑아 뒤집은 덕분에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승리는 이번이 3승째다. 2013년 챔피언십시리즈와 2018년 디비전시리즈에서 각각 1승씩을 따낸 바 있다.

류현진은 1회 2사 1루에서 워싱턴 4번타자 후안 소토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바람에 불안한 출발을 했다. 스트라이크 존 위쪽으로 한참 떨어진 유인구였지만 소토가 이를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류현진은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뒤 4회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뜬공과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 2사 1,2루 역시 애덤 이튼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윌 스미스 대신 류현진의 전담 포수로 나선 러셀 마틴은 류현진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위기 때마다 적절한 볼배합으로 류현진의 위기 탈출을 도왔다.


마틴은 타석에서도 맹활약했다. 1-2로 뒤진 6회 2사 1,3루에서 마틴은 1차전 선발이었음에도 이날 구원투수로 나선 워싱턴 패트릭 코빈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류현진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귀중한 점수였다.

3-2 역전에 성공한 뒤 다저스 타선이 불을 뿜었다.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가 나왔고 저스틴 터너는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마틴은 8-4로 앞선 9회초에는 쐐기 투런 홈런을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디비전시리즈 2승1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4차전 선발은 리치 힐이 나선다. 워싱턴 선발은 맥스 셔저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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