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경찰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한 2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검찰 관계자(왼쪽 두번째)가 정관호 경찰청 경무계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클럽 '버닝썬' 의혹 사건에서 '경찰총장'이라 불리며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모 총경을 겨냥한 것이다. 2019.9.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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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윤모 총경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박승대 부장검사) 윤 총경에게 특가법 위반(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6월 경찰로부터 관련 사건을 송치받은 후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 총경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윤 총경은 2016년 7월 승리와 사업파트너 유모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함께 차린 술집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경찰관을 통해 수사 상황을 알아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뿐만 아니라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과도 관련된 인물로 지목된다.
2014년 큐브스가 코스닥 업체인 더블유에프엠(WFM)에 투자한 바 있는데, 이 회사는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다. 또 현 WFM 대표가 큐브스 출신이며 과거 윤 총경이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원어치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또 조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함께 근무한 적 있이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해 윤 총경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고 지난 4일엔 윤 총경을 불러 조사했다. 윤 총경은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발령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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