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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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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코보컵 전승 우승 대한항공, 정규시즌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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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OK저축은행 3-0 완파

새 외인 비예나 27득점 MVP

중앙일보

5전 전승으로 5년 만에 프로배구 코보컵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 선수단.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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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5전 전승으로 코보(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9-27)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 안산 대회 이후 5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대한항공은 조별리그 A조에서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를 연파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선 우리카드, 결승전에선 OK저축은행을 차례로 제압했다. 컵대회 전승 우승은 2017년 한국전력 이후 2년 만이며, 역대 다섯 번째다. 대한항공은 2007년에도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27점을 뽑은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26·스페인)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키 1m92㎝인 비예나는 남자부 7개 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작다. 공격과 블로킹을 주로 하는 라이트 공격수로선 약점이지만, 그는 월등한 점프력으로 이를 보완했다. 그는 “제자리 점프로 1m까지 뛸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해 점프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는 12일 개막한다. 그런데 벌써 여러 팀이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를 두 차례나 교체했다. 재계약한 리버만 아가메즈(콜롬비아)는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대신 데려온 제이크 랭글로이스(미국)는 리그 적응이 어렵다고 판단해 펠리페 안톤 반데로(브라질)로 교체했다.

삼성화재가 애초 뽑은 조셉 노먼(미국)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후임 안드레아 산탄젤로(이탈리아)도 오른쪽 발목을 다친 상태다. KB손해보험도 훈련 도중 어깨를 다친 마이클 산체스(쿠바)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활약으로 컵 대회에 이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이번 컵 대회는 지난달 21일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16일간 열렸다. 2006년 컵 대회 시작 이래 처음으로 4만 관중(4만830명)을 돌파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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