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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경기포천 돼지열병 '음성'…충남보령 확진여부에 촉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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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경기 북부 최대 축산지역 포천, '음성' 판정에 한시름 덜어…충남 보령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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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스1) 하중천 기자,장시원 인턴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접경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구순리 돼지농장 앞이 긴급 방역으로 인해 통제됐다.2019.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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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국내 최대 양돈지역에 밀접한 충남 보령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된 탓에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경기 포천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는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포천시 관인면의 한 돼지사육 농가는 후보돈(예비 어미돼지) 2마리가 폐사했다며 포천시에 ASF 의심신고를 했다. 이 농가는 돼지1300여마리를 사육 중이고, 반경 3㎞ 내에는 10개 농가에서 총 2만5206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벌였다. 포천은 관내 돼지 사육 두수만 20만마리를 넘기는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축산 1번지'로 손꼽히는 곳이었던 만큼 이날 '음성' 판정에 한시름 덜게 됐다.

이날 오후 ASF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남 보령시 천북면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밤늦게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령은 정부가 집중관리지역으로 정한 인천∼경기∼강원 벨트 밖에 위치한 데다가 종전 발병 지역인 인천·경기북부로부터는 수백㎞ 떨어져 있다.

확진시 국내 축산 거점으로 불리는 충남지역에서 발병한 첫사례가 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충남은 국내 전체 사육두수인 1100만여마리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230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국내 최대 양돈지역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충남 홍성에서도 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음성으로 판명된 바 있다. ASF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13건이 발생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이후 현재까지 총 13건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와 인천 강화군에서 각각 5건 발생했고, 김포시에서 2건, 연천군에서 1건 발생했다.

지난 3일 이후 추가 확진사례가 나오지 않아 경기와 인천, 강원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중지명령은 이날 오전3시30분 해제됐다. 지난 2일 내려진 후 96시간 만이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대상이 된 돼지는 총 14만5163마리로 15만 마리에 근접하고 있다. 이 가운데 13만8853마리가 살처분을 마쳤고, 6310마리가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방역 당국은 역학 관계가 있거나 방역대 내에 있는 농가 599곳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벌여 모두 음성 결과를 얻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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