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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LG 고우석 "최일언 코치님 말에 웃음 터지면서 긴장 풀렸죠" [준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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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LG 고우석, 유강남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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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한용섭 기자] "코치님 말이 듣고 보니 맞는데, 웃기더라. 웃고 나니 긴장이 확 풀렸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개인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진땀 세이브를 거뒀다. 지난 3일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1로 앞선 9회 등판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석민을 외야 짧은 뜬공, 노진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6일 고척돔 구장,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고우석은 "(NC전)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만루가 되니까 오히려 긴장이 풀리고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공격적으로 피칭을 했다"며 "첫 타자부터 점수를 안 준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잘 안 됐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가운데로 던져도 못 치겠구나 생각하고, 가운데로만 던졌는데 오히려 공이 가운데로 안 가고 볼이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운이 조금 좋았다고 본다. 최일언 투수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와서 '여기서 맞으면 지는 것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 생각하니 맞는 말인데, 이상하게 웃기더라. 웃음이 나오고 나니 호흡이 달라지고 긴장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내가 안 던지고 이기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한 번 등판해보니 또 나가고 싶다. 1차전 가장 중요한 경기다.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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