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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준PO 최강자 LG '비탈락 신화' 이번에도? [SS PS 플래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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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류중일 감독과 김현수, 차우찬 등이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예상되는 시리즈 차수를 손가락으로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LG는 준플레이오프(PO)에서는 절대 강자다. 역대 5차례 준PO에 진출해 한 번도 PO 진출에 실패한적이 없다.

LG의 준PO는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규시즌에서 66승(3무 57패)을 거둬 OB에 1경기 차 뒤진 4위로 준PO에 진출한 LG는 1차전을 김태원-김용수의 계투를 앞세워 2-1로 신승했다. 2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3차전을 5-0으로 누르고 PO 진출에 성공했다. 이듬해 LG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4전승으로 격파하고 창단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등 명문 구단으로 도약했다.

OB와 두 번째로 맞붙은 1998년 준PO에서는 2전승으로 가볍게 PO 진출을 일궈냈다. 1차전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8-7 케네디 스코어로 승전보를 울린 뒤 2차전에서 14-5 대승을 거뒀다.

가장 빛난 시즌은 2002년이었다. 당시 현대와 준PO를 2전승으로 넘기고 PO에 진출한 LG는 한국시리즈까지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갔다. 이 해가 LG가 치른 마지막 한국시리즈로, 이듬해부터 길고 긴 암흑기에 접어 들었다. 2013년 PO진출로 암흑기를 청산한 LG는 2014년 양상문 감독 체제에서 ‘기적의 시즌’을 치러 준PO에 턱걸이 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NC를 상대로 1차전에서 최경철의 깜작 선제 3점 홈런을 앞세워 13-4 대승을 거두더니 2차전까지 4-2로 이겨 승승 장구했다. 3차전을 1점 차(3-4) 석패했지만 4차전을 11-3으로 가볍게 이겨 준PO 비탈락 명성을 이었다.

와일드카드결정전(WC)을 치르고 진출한 2016년은 올해 준PO 상대인 넥센(현 키움)과 맞붙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또 한 번 PO 진출 신화를 썼다. 1승 1패로 맞이한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허프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둔 뒤 4차전 8회말 오지환의 결승타로 환희를 누렸다.

현대시절을 포함해 키움과는 두 번 준PO에서 맞붙어 모두 PO 진출에 성공했다. 준PO 비탈락 행진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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