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사 결과, 6일 오후 나올 예정
4일 경기도 파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양돈농가에서 방역차량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파주와 김포 지역의 모든 돼지를 수매 후 도축하거나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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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에 인력을 급파해 주변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긴급 소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은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져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리는 검사를 받게 된다.
이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된다면 경기 포천에서 첫 발생이자, 국내 누적으로는 14번째가 된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파주시에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이달 3일까지 총 13건 발생했다.
파주시와 인천 강화군이 각 5건, 김포시가 2건, 연천군이 1건이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기 파주와 김포시의 모든 돼지를 없애는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이 조치를 위해 돼지를 수매하거나 살처분하는데 약 207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발생지역 반경 3㎞ 내 기존 살처분 대상은 수매에서 제외하고, 3㎞ 밖에서 수매되지 않은 돼지는 전부 살처분한다. 농식품부는 파주와 김포에서 3㎞ 예방적 살처분 대상 돼지를 제외하면 관내 돼지 수가 6만 마리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5∼6개월가량 사육해 식용으로 사용하는 생체중 90㎏ 이상 비육돈 비율이 27∼28%로 1만7000 마리가 수매 대상이 될 전망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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