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오세근(오른쪽).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8개월 여 만에 고양 오리온에 승리를 따냈다.
KGC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73-71(15-12 24-16 22-20 12-23)로 짜릿한 한 골차 승리를 따냈다. KGC가 오리온에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시즌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KGC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과 브랜든 브라운, 양희종이 빠져있을 때 백업 멤버들이 잘 지켜줬기 때문에 이겼다. 그 덕에 4쿼터 오세근이 다 뛸 수 있었다”고 반색했다.
2쿼터 초반까지 박빙의 우위를 보이던 KGC는 새로 합류한 브랜든 브라운(18점 15리바운드)이 골밑을 지배했고 오세근(14점 6리바운드)도 부지런히 움직여 오리온의 골밑 공략을 봉쇄했다.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14점 2라바운드)도 연착륙 가능성을 보였다. KGC는 경기종료 4분 27초 전 양희종의 3점 슛, 3분 58초 전 오세근의 골밑슛, 3분 4초 전 브라운의 2점 슛이 내리 꽂혀 71-6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야투 성공률이 21%에 그치며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오리온은 3쿼터 중반 이승현이 분전하고, 3쿼터 종료 2분 40초 전 최진수의 시즌 첫 3점 슛이 터져 45-54로 쫓아가며 힘을 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홈에서 치른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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