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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집중력 승리'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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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한항공 비예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KOVO)=연합뉴스]



(순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 5년 만의 컵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대한항공은 5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16 25-22 19-25 25-23)로 꺾었다.

조별리그 A조에서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를 연파, 1위로 준결승에 오른 대한항공은 준결승까지 4연승을 달리면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 안산 컵대회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새로 선발한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23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진상헌이 77.77%의 공격 성공률로 11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활약을 했다.

곽승석, 정지석 듀오도 나란히 11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없이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나경복(21득점)을 앞세워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6-2로 앞서며 분위기를 잡았다.

비예나가 75%의 공격 성공률로 6득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2세트부터는 팽팽했다.

대한항공을 1점 차로 추격하던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백어택과 황경민의 블로킹을 묶어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지난 5월 트레이드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센터 이수황과 하현용이 대한항공을 위협했다.

10-10에서 이수황의 서브에이스, 하현용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우리카드가 역전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재역전을 했다.

또 진상헌으로 센터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9-19까지 다시 접전이 벌어졌지만, 대한항공 곽승석이 앞장서 점수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범실에 스스로 발목을 잡혀 추격하지 못하고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하현용이 우리카드에 초반 상승세를 안겼고, 나경복이 서브에이스 포함 9득점으로 대한항공을 몰아세웠다. 황경민도 4득점으로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도 분위기를 몰고 갔다.

7-7에서 진상헌과 한선수의 잇단 서브 범실이 나와 우리카드가 앞섰다.

대한항공의 계속된 범실과 우리카드 나경복, 황경민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은 10-16으로 크게 밀렸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손현종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진상헌의 서브에이스, 정지석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점수는 1점 차가 됐다.

김규민의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은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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