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16점·황경민 14점·한정훈 12점
환호하는 우리카드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상무의 돌풍을 잠재우고 컵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상무를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19)으로 완파했다.
우리카드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상무(1승 2패)를 따돌리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카드의 교체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의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두 팀은 토종 선수들만의 힘으로 맞붙었다.
우리카드의 나경복은 양 팀 최다인 16점을 폭발했고, 황경민이 14점을 거들었다.
또한 한정훈(12점)이 서브 에이스 5개를 터트리고 배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우리카드는 서브 싸움에서 7-1로 상무를 압도하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6-3으로 앞섰다.
실업팀 상무는 1차전에서 가빈 슈미트를 앞세운 한국전력을 격침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2∼3차전에서는 그때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리카드는 시소게임이 진행된 1세트에서 나경복의 오픈 강타와 센터 하현용의 속공으로 22-20, 2점 차 리드를 챙겼다.
이어 한정훈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고, 나경복의 대각 공격이 상대 코트 모서리에 꽂히며 스코어는 어느새 24-21, 세트 포인트가 됐다.
우리카드는 24-23으로 쫓겼지만 황경민이 상무 정수용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첫 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에서는 듀스까지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상무는 23-24에서 배인호의 퀵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연속 공격 범실로 허무하게 2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3세트 21-18에서 한정훈의 3연속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며 승부를 갈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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