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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검찰이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윤모(49) 총경을 불러서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윤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윤 총경이 코스닥업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한 뒤 주식을 받은 정황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총경은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45) 전 대표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동업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배임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정 전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경찰 수사에 윤 총경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윤 총경은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도 받았다.
또한 윤 총경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1년 동안 함께 근무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인 코스닥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이 2014년 큐브스에 투자한 적이 있으며 현 WFM 대표 김모 씨가 큐브스 출신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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