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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류중일 LG 감독 "야구가 이래서 어렵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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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 김용학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2019.10.03.


[스포츠월드=잠실 전영민 기자] LG가 와일드카드전을 간단히 통과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첫 판부터 승리를 거둔 LG는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뒤 류중일 LG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감독실을 찾았지만 백전노장다운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다음은 류중일 LG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

"가을야구 첫 판부터 잠실야구장 방문해주신 팬분들게 감사드린다. 켈 리가 실투로 홈런 하나 맞았지만 최고의 피칭을 했다. 뒤에 나온 차우찬이 잘 막아줬다. 마무리 고우석이 초구 스트라이크를 잘 못잡더라. 1사만루까지 갔는데 다행히 잘 막았다. 큰 경험을 한 것 같다. 타선에서는 이천웅과 이형종이 잘해줬다. 승부처는 4회 무사 1,3루에서 박용택을 빨리 대타로 쓴 게 성공적이었다."

-박용택 대타 기용 이유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고 한 점이라도 더 도망가야 했다. 최고의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차우찬, 9회까지 맡길 생각 없었나

"우리 팀에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있는데 고우석에게 맡겨야 한다. 우찬이가 박민우까지 하고 바꿀거라 생각했다. 근데 주자 내보내면 우석이가 주자 있는 상황에 나가야 한다. 그래서 주자 없을 때 내보내려고 우석이한테 맡김. 우석이도 첫 마무리 하다 보니 긴장 많이 했을 것이다. 앞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잘 던질 것이다."

-준플레이오프 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

"윌슨이 1차전 나갈 것 같다. 두 번째는 차우찬 생각 중인데 미팅해서 준비시킬 것이다. 키움 선수들은 선발도 좋고 중간, 뒷 투수들도 좋다. 타선에서도 발 빠른 친구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장타를 노릴 수 잇는 박병호나 이정후, 김하성이 있다. 그 친구들이 있으니 최소 실점할 수 있도록 경기를 해야 한다."

-라인업 변화는 있을까

"없을 것 같다. 엔트리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선발 라인업은 그대로 가야 할 듯하다."

-유강남 실책은 어떻게 봤나

"개인적으로 민성이가 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강남이가 콜해서 미스 나왔다. 야구라는 게 미스 하나 때문에 투수가 무너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걸 걱정했는데 켈 리가 잘 막았다. 옥의 티였다."

-구본혁이 생각보다 잘했다

"신인선수로서 가을야구 첫 경험을 했다. 생각보다 수비도 실수 없이 잘했고 안타도 치고 나가고. 오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그런 게임 하다 보면 선수가 된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9회 철렁했을 듯

"야구가 이래서 어렵다. 8회까지 이기고 있다가 9회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동점, 역전될 수도 있고 막을 수도 있으니. 근데 그래서 야구가 재미있다. 모든 사람들이 긴장했을 것."

-김현수 컨디션 안 좋다

"그래도 오늘 글세 뭐 안타 쳤으니까. 팀의 주장이고 4번 타자고 선수들 챙기랴 자기 하랴 무척 힘들 것이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때는 현수나 페게로가 더욱 더 분발해서 잘해주리라 믿는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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