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만루 극복’ LG 고우석, 가을 데뷔전 천신만고 세이브 [WC 현장]

[OSEN=잠실, 지형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렸다.9회초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조형래 기자] LG 트윈스의 ‘소방수’ 고우석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고우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1로 앞선 9회초 선발 케이시 켈리와 두 번째 투수 차우찬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고우석은 마운드 위에서 흔들림이 없었다. 잠실구장의 LG팬들은 모두 기립해 고우석의 투구를 지켜봤고 공 한 구 한 구가 포수 미트에 꽂힐 때마다 떠나갈 듯한 환호성을 질렀다.

첫 타자인 박민우를 상대로 152km, 153km 패스트볼을 연신 꽂아넣으며 승부했고 3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1사 후 흔들렸다. 양의지에게는 1B에서 153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상대로도 볼넷을 내보냈다.

1사 1,2루의 위기.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고우석을 다독였지만 소용 없었다. 김태진에게도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 1사 만루 위기로 상황을 증폭시켰다.

일단 1사 만루에서 박석민은 우익수 얕은 뜬공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2사 만루. 그리고 노진혁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천신만고 끝에 세이브를 거뒀다.

고우석은 자신의 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