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 2일 강원 화천군 북한강 수계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평화의 댐 주변도로와 파로호 등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화천군청제공)2019.10.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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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와 김포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17일 이후 13번째 발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돼지 농장과 김포시 통진읍의 한 돼지 농장에서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파평면과 적성면, 문산읍에서 확진 판정이 났고 김포시 통진읍에서도 확진 판정이 남에 따라 이틀간 4곳에서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현재 경기와 강원, 인천에는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방역당국은 초동대응팀을 보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통제와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당국은 ASF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파주·강화 등에는 ASF 바이러스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잇따르는 발병 소식에 제18호 태풍 미탁까지 지나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에 방역을 위해 쏟아부었던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소실될 위험이 있어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에서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고 태풍 '미탁'으로 소독 효과도 낮아졌다"면서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보유한 소독 차량, 광역방제기 등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소독하고 북한과 접경지역 하천 주변과 인근 도로 등에는 군 제독 차량도 동원해 일제소독을 진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점관리지역인 경기도, 강원도, 인천시 지역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기간인 4일 오전 3시30분까지 모든 방역 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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