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강원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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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파주시 문산읍의 양돈농가에서 각각 들어온 ASF 의심 신고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모두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첫 확진이 나온 이후 국내에서 발병한 ASF 사례는 모두 13건으로 늘어났다.
돼지 2800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포시 통진읍 양돈농가는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하는 등 ASF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가 반경 500m 안에서는 신고 농장을 포함한 3개 농가가 645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또 500m~3㎞ 이내 지역에서는 6개 농가가 1만8065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문산읍 양돈농가는 모돈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이자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가에서는 돼지 23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당국의 조사결과, 이 농가 반경 3㎞ 안에는 다른 양돈농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두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가축·차량 등에 대한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에 나섰다. 또 두 농가 반경 3㎞ 안에 있는 돼지에 대한 살처분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ASF는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이달 2일 이후 경기 북부 지역인 파주와 김포에서만 모두 4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당국은 첫 발생지역인 파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지역에 ASF바이러스가 계속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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