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1) 황기선 기자 = 2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주시 파평면 돼지농장에서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나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아래 비닐구덩이는 지난달 17일 최초로 ASF가 발병해 만들어진 인근농가의 돼지 매몰지. 2019.10.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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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에서 1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나왔다. 경기 김포에서 들어온 ASF 의심 신고에 대한 정밀검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잇따른 확진 소식에 태풍까지 지나면서 방역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들어온 ASF 의심 신고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첫 확진이 나온 이후 12번째 발병이다.
첫 발병 지역인 파주에서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연달아 3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에는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방역당국은 초동대응팀을 보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통제와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23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반경 3㎞ 안에는 확진농장 외에 돼지 농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ASF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파주·강화 등에는 ASF 바이러스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전날 오후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돼지농가에서 신고한 ASF 의심 사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의심 신고도 ASF 양성으로 나타나면 국내 발생 사례는 13건으로 늘어난다.
잇따르는 발병 소식에 제18호 태풍 미탁까지 지나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에 방역을 위해 쏟아부었던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소실될 위험이 있어서다.
농식품부 군 제독 차량 등을 동원해 추가 소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각 ASF 중점관리지역 농가에는 태풍이 지난 후 즉시 소독을 할 수 있도록 생석회와 소독약 등을 미리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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