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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팬 소홀?…내 유니폼만 요구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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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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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의 이강인(18)이 난데없이 불거진 ‘팬 서비스’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에 팀과 동행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상황은 이랬다. 당시 한 남자아이가 벤치에서 대기 중인 이강인을 향해 직접 그린 듯한 태극기를 펼쳐보였다. 태극기에는 '내 꿈 : 너의 셔츠'라는 한글이 쓰여 있었다.

헤드폰을 쓴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이강인은 동료가 소년 쪽을 가리키자 돌아보고는 가볍게 손만 흔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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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처음에는 외면하는 듯 대하다가 이후 다시 소년에게 다가가 함께 사진촬영을 해줬다.

그런데 이 상황에 대해 중국 매체 등 일부에서 "어린 팬을 소홀히 대했다"며 1일 갑자기 이강인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일부 한국 팬들도 비난에 가세했다.

그러자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빌바오의 팬은 제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저의 유니폼만을 요구했던 것이다"면서 사정을 설명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태극기, 그리고 유니폼을 원한다는 피켓 등의 방법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면 줘서는 안 된다고 해서 손만 흔들어 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그 빌바오 팬에게 가서 '너에게 유니폼을 주면 판매 할거잖아'라고 말은 못하겠고, '다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데, 교환하지 않으면 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면서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맺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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