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답변=홍봉진 기자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미국의 방위비 협상은 지금까지와 다른 것"이라며 "(미국이) 다른 틀 갖고 협상에 임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지난달 24~25일 시작된 한미 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미국 측이 40억달러를 요구했고 작전지원항목 신설을 요구한 게 맞냐"고 묻자 즉답 대신 "미국이 글로벌 리뷰를 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강 장관은 앞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6조원 요구의 진위 여부를 묻자 에에 대해선 "수치에 대해선 확인을 드릴 수 없다"면서도 "지금 말씀하신 그 수치는 저희가 들은 수치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아시다시피 1차 협의가 끝났고 앞으로 여러 번의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요소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협상 전략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 밝힐 수 없다. 다만 SMA 틀 안에서 국민과 국회가 납득할 수준에서 (협상) 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방위비 협상과 관련한 이석현 민주당 의원 질의에도 "미국 의회 안에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의원들이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담금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의식을 갖고 협상할 것"이라 했다.
권다희 , 김예나 인턴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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