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발렌시아 홈페이지 |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발렌시아 초특급 유망주 이강인(18)이 별들의 무대에서 첫 선발에 도전한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아약스다.
이강인은 3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아약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선발 출격을 기다린다. 이강인은 아직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선 적이 없다. 지난 첼시와의 1차전에 교체로 출전해 짧은 시간을 뛰었을 뿐이다.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은 충분하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은 주말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그 경기에서 이강인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이강인이 결장한 경기였다. 발렌시아가 주중, 주말 3~4일 간격으로 타이트한 일정을 보내고 있어 아직 체력이 완성되지 않은 이강인의 컨디션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이강인은 아약스전 베스트11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선발 데뷔전이 유력하다.
상대인 아약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팀이었다. 아약스는 이강인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유심히 관찰했고, 완전 영입까지 노렸다. 이강인의 잠재력과 실력을 확신했던 팀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의 반대로 영입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아약스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아약스전이 중요한 이유는 1위 싸움이 걸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발렌시아와 아약스는 나란히 1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이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H조 선두 싸움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아약스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강인은 지난 9월26일 헤타페전에서 라리가 선발 데뷔전을 치렀는데 마침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에 선발로 나서는 만큼 기대되는 대목이 있다. 이강인 개인적으로는 팬 서비스 논란 직후 갖는 첫 경기라 의미가 있다. 구설수를 극복하고 활약한다면 강인한 정신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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