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군과 함께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도라산역 등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지역의 평화관광과 생태관광을 중단하기로 1일 오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하루 평균 관광객 3000∼4000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안보 관광지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군은 민통선 지역 근처에 관광객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파주시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파주시티투어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경기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재향군인회, 통일촌, 육군 제1보병사단 등 민·관·군과 협력해 이번 관광 중단 결정에 따른 민원을 처리하고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부도 전날 방역을 위해 판문점 견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ASF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된 원인과 감염 경로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열병이 발생한 북한에서 맷돼지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임진강 하천수 등을 분석한 환경부 조사에서는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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