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의심 사례 정밀검사 중…확진시, 총 국내 발생 11곳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1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임진강 인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거점소독시설에서 방역당국이 축산시설 출입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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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2일 경기 파주 파평면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10번째로 확진됐다.
또 이날 경기 파주 적성면의 또 다른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파주에서는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확진됐으며 이어 24일에도 한 차례 더 확진됐다.
현재 검사 진행 중인 파주 적성면의 의심사례가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농가는 11곳으로 늘어나게 되며 파주에서 발병 농가는 4곳이 된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경기·인천·강원 돼지를 대상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이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이 농장은 모돈 1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파주시에 신고했다.
지난달 27일 9번째 확진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5일 만에 또 다시 확진 사례가 생겨나면서 살처분 돼지 마릿수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 농장은 돼지 2400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또 반경 3㎞ 내에는 9개 농장에서 돼지 1만2123마리를 사육 중이다.
전날 오전 6시 현재 살처분 대상 마릿수가 9만7999마리였던 것을 고려하면 총 11만마리가 넘는 돼지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목숨을 잃게 됐다. 이는 국내 총 사육 돼지 수의 1%에 가까운 양이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병에 따라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지만, 전국이 아닌 경기·인천·강원에 한정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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