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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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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서 "평화는 만들어 내는 것...국군은 남북 화해 이끄는 평화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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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국군, 독립운동에 뿌리 둔 애국의 군대이자 남북 화해협력 이끄는 평화의 군대"
"군 원로, 퇴역 장성들, 주한미군 장병 노고로 세계 7위 군사강국"
"중동 드론 공격...미래전쟁, 국민 안전·재산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정보전"
"더 강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신형잠수함·경항모급상륙함·군사위성으로 위협 대응"
北 비난한 F-35A에는 "든든하고 자랑스럽다"⋯전력화 행사 안 했던 F-35A 실물 첫 공개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 손뼉을 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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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이고,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고 말했다. 또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공동경비구역(JSA)을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의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 상선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다"면서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의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다"고 했다.

또 "오늘 제71주년 국군의 날을 축하하며, 국군장병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재외국민 보호와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해 임무에 매진하고 있을 파병부대원들에게도 특별한 격려를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호국영령들과 참전유공자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군 원로와 퇴역 장성들,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는 안보를 지키면서, 세계 7위의 군사강국이 될 수 있었다. 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강군을 만들어낸 우리 군을 치하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중동지역에서 있었던 드론 공격의 위력이 전 세계에 보여주었듯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도 과거와 다른 다양한 유형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 정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면서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고,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70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 F-35A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 "든든하다,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한국군의 F-35A 도입을 맹비난해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오늘 처음 공개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장비와 막강한 전력으로 무장한 우리 국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국민들께서도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애국'이라는 단어를 6번 언급했고, '한국전쟁'이라는 표현은 3번, '북한'은 1번 언급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국군의날 기념식은 지난 2017년에는 해군기지인 평택 2함대에서, 지난 2018년에는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각각 열렸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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