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시 살처분 돼지도 전국 사육두수의 1% 넘어서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면 국내 10번째 발병사례가 된다.
특히 서울 이남 경기도권에서 발생하는 첫 사례가 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화 예찰 과정에서 어미 돼지 1마리가 유산했다고 신고했다.
의심 신고를 접수한 방역 당국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은 정부가 이달 24일 확장한 중점관리지역 내에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도권에서는 파주와 연천, 김포 등 서울보다 지리적으로 북쪽에 위치한 지역에서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다.
인천의 발병 지역인 강화 역시 지리적으로 서울보다 북쪽이다.
따라서 이번 의심 신고가 확진으로 판명 나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당국의 방역체계를 뚫고 서울 이남으로도 확산했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살처분 돼지 수도 국내 사육두수의 1%를 넘어서게 된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3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반경 500m 내에는 2개 농장에서 3천2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500m∼3km 내에는 10개 농장에서 2만4천2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29일 기준 살처분 대상 돼지가 9만4천384마리인 만큼 화성시 양감면 농가가 양성으로 확진된다면 살처분 대상 돼지는 12만마리를 넘어서게 된다.
이달 기준 전국의 사육 돼지 수는 1천165만∼1천185만마리로 추정되는 만큼 전체의 1%를 넘는 돼지가 살처분되는 셈이다.
정밀 검사 결과는 다음 달 1일 오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살처분 작업 진행되는 강화 양돈농장 |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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