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즈(시리아)=AP/뉴시스】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인간 방패' 전술에 쿠르드·아랍 연합군인 '시리아민주군(SDF)’이 4일(현지시간) 공세를 늦췄다. IS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북동부 바구즈 마을에서 3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9.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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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2014년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전격 침입 이후 폐쇄되었던 시리아와 이라크 간의 최대 국경통과지가 30일 일반에 정식 개방되었다.
동쪽의 이라크 카임 읍과 서쪽 시리아 부카말 읍 모두 2017년까지 IS 통제 아래 있었다. 양국에서 IS 본거지 축출 후에도 잔당이 남아 이 통과점은 재개통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최근에도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
2011년 초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시리아 국민들이 터키, 레바논, 요르단에 이어 이라크로 탈주했으며 이라크는 이때 국경을 막지 않았다. 이라크에 3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이 넘어갔다.
2014년 시리아 동단 락까주를 완전 장악한 IS는 5월 이라크를 침입해 반년 만에 북서부 전역을 점령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미군과 이란 준군사 조직의 도움으로 탈환작전에 나서 북부 근거지 모술을 빼앗은 뒤 2017년 말 대IS 승리를 선언했다.
시리아에서도 쿠르드반군이 미군의 지원으로 근거지 락까시를 2017년 여름 탈환하고 2018년 말 이라크 접경지의 최후 거점 바구즈를 점령하면서 IS는 근거지를 상실했다.
AP 통신은 카심-부카말 통과지 개방을 보도하면서 이 지역에 이란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권을 지원하면서 시리아에 지원대를 보냈으며 이라크에도 시아파가 권력을 잡으면서 이란 무장조직이 많이 들어와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의 공식 재개통으로 이란의 이라크와 시리아 진출이 더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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