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늘(29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조별리그 A조 OK저축은행과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역전승했습니다.
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 석진욱 감독은 다잡았던 데뷔전 승리를 놓쳤습니다.
시소게임을 벌이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높이를 앞세워 4∼5점 차의 리드를 지키며 손쉽게 세트 스코어를 1대 1로 맞췄습니다.
3세트는 아쉬웠습니다.
10대 8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송명근에게 퀵오픈, 레오에게 오픈 공격을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에서 밀렸습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활약으로 4세트를 천신만고 끝에 가져왔습니다.
비예나는 21대 18에서 상대 팀 강력한 스파이크를 감각적인 디그로 받아낸 뒤 후위 공격까지 성공하며 천금 같은 점수를 올렸습니다.
이어 곽승석의 서브 득점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5세트 승부처에서 센터 진상헌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진상헌은 10대 9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점수를 올린 뒤 블로킹을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그리고 정지석이 연속 득점으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대한항공 비예나는 30득점을 기록했고, 곽승석, 김규민, 정지석이 나란히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습니다.
OK저축은행 레오는 27점, 송명근은 21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눌렀습니다.
삼성화재 간판 공격수 박철우가 양 팀 최다인 13점을 올렸고, 고준용이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1득점으로 거들었습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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