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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게이트' 연루 경찰 40명 중 3명만 옷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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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김상교 폭행 의혹, 미성년자 클럽출입 무마 사건 관련 경찰관 3명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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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여성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3월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가진 클럽 '버닝썬' 공권력 유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진상규명과 엄중처벌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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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착, 마약 유통 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경찰관 40명 중 3명만 파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버닝썬 게이트 관련 감찰 대상이 된 경찰관 40명 중 3명 파면, 9명 견책 등 총 12명이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상교씨(28)의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A경사도 파면 대상에 포함됐다. 당씨 김씨는 경찰이 본인을 지구대로 연행한 뒤 폭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A경사는 강간미수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고 징계위원회는 두 사건을 병합해 파면 결정을 내렸다. 함께 출동했던 경찰 3명 중 2명은 견책, 1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서울의 또 다른 클럽 '아지트'에서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경찰관 2명도 파면됐다. B경위와 C경사는 2017년 12월 이 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각각 700만원,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버닝썬 VIP 룸에서 벌어진 성폭행 신고를 받고도 사건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찰관 6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또 클럽 VIP들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관 1명이 견책, 다른 1명이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한편 다른 경찰관 7명은 경고 또는 주의 처분을 받았고 10명은 특별한 징계 없이 마무리됐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 연예인과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윤모 총경 등 11명은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수위가 정해지지 않았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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