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소미아 종료 일방통보 유감"이란 아베에 "한마디 한마디 신중해야"

아베 "한일관계가 안보에 영향줘선 안돼…유감"

靑 "왜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는지 수차례 밝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유감을 밝힌 것에 대해 “한마디 한마디가 더 신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지소미아를 종료했을 당시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수차례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일 관계가 안보 분야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며 “일방적으로 (종료가) 통보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말씀드린 것도 아니라는 것도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며 “신뢰를 근거로 해서 먼저 수출 규제 조치가 있었고, 또 수차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대화의 장에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는 입장 또한 여러번 밝혔다”고 했다.

이어 “진심으로 그리고 진정으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 관계로 가기를 원한다면, 한마디 한마디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