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도 간소하게 진행됐다.
해양경찰청은 2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청사에서 제66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대사, 해경 홍보대사인 배우 이덕화(67)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 의례, 기념공연, 기념사, 유공자 포상, 해양경찰가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기념사에서 "해경은 '바다 안전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강도 높은 훈련과 혁신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더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은 최근 인천 강화군 등지에서 확산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간단하게 치러졌다.
해경청은 애초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낙연 국무총리를 초대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해경 조직이 해체된 이후 국민안전처 시절인 2016년에는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가 기념식에 참석하려다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만 행사장을 지켰다.
지난해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 총리가 참석했으며 해경 부활 직후 열린 2017년 행사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해양경찰의 날은 1996년 9월 10일 해양영토의 범위를 선포한 '배타적 경제수역법'의 시행일을 기념해 2013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해경청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기념식을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화에 벌써 5번째 ASF |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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