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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돼지열병, 강화서 추가 확진 ‘총 국내발생 6건’…1곳 음성·1건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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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대상 돼지 5만마리 넘어

헤럴드경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접지역인 강원지역도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24일 춘천시의 한 양돈농가 주변에서 방역차량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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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25일 인천 강화군에서 전날에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이 나왔다. 이로써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농장 수는 6곳으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인천 강화군 불은면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날 자돈 3∼4마리가 폐사하고 모돈 1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인 강화군 양도면 농장의 의심 신고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역시 이날 의심 신고가 이뤄진 경기 연천군 미산면 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후 분석이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천은 앞서 농식품부가 설정한 6개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에 포함돼 있었던 곳이고, 강화는 전날 정부가 중점관리지역을 3개 광역 시·도로 확장하면서 새로 편입된 지역이다.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접경지역 외 전파를 막기 위해 축산시설 등에 대한 소독에 총력을 쏟고 있다. 농식품부·농진청·산림청 직원 272명은 154개 시·군의 양돈 농가 입구, 농가·축산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특히 농장 진입로의 소독, 생석회 도포 실태, 농장의 초소 설치 여부와 근무 실태를 농산물품질관리원 지역 사무소의 직원이 살피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가축위생방역본부·지자체·축산환경관리원 등은 도축장, 분뇨처리장, 사료시설 등의 소독 실태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산림청은 접경지역의 하천 유역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점검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으로 살처분 대상 돼지 마릿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농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총 2만172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3차 김포(23일 확진), 4차 파주(24일 확진), 5차 강화(24일 확진) 농장의 돼지 3만729마리도 살처분을 추진하고 있어 총 5만마리가 넘는 돼지가 목숨을 잃게 됐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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