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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29일 SF전 출격… PS 최종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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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류현진(32·LA 다저스)은 메이저리그 데뷔 7번째 시즌인 2019년 미국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힐 만큼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기 부진 탓에 MLB닷컴이 지난 24일 발표한 시즌 마지막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는 3위로 떨어졌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1위표 30장을 받아, 5표를 받은 2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쳤다. 류현진은 1위표를 한장도 받지 못해 3위에 머물렀다. 4위는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위는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사이영상 못지않게 중요한 것들이 남았다. 바로 포스트시즌(PS) 호투를 발판 삼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에 앞서 올해 정규리그 유종의 미를 거두며 PS를 앞둔 최종 점검에 나설 기회가 왔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29번째로 등판할 예정이다.

아직 구단의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순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고 공언한 이상 류현진은 뷸러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마운드에 선다. 커쇼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힐은 30일 정규리그 최종전인 샌프란시스코전에 각각 나선다.

류현진은 PS에 대비하기 위해 이 경기 등판을 건너뛸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국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이 경기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올해 13승5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승인 14승(2013년, 2014년)과 타이기록을 만들 기회이기는 하지만 PS를 앞두고 체력 관리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이닝과 투구수에 제한을 둘 전망이다. 다만 2.41로 빅리그 전체 선두인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실점을 하지 않는 투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두 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80을 올렸다. 또한 올 시즌 낮 경기에 유독 강했던 류현진이기에 현지시간 오후 1시에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낮 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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