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살처분 등 비상 방역 돌입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명 확산으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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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도 뚫렸다. 경기도 파주, 연천, 김포 농장에 이어 인천 강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 24일 강화군 송해면 확진 판정에 이어 25일 오전 불은면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비상 방역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정밀검사 결과 강화군 송해면 돼지농장이 돼지열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이후 연천·김포·파주에 이어 5번째 확진 사례다.
해당 돼지농장은 전날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찰 차원에서 혈청검사를 하던 도중 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인천시는 돼지열병이 확진된 강화도 송해면 농장의 돼지 388마리를 이날 오전 모두 살처분해 매몰했다.
25일 오전 6시30분께 강화군 불은면 양돈농가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이 지역은 돼지 830두를 양육하고 있는 가운데 돼지 1두가 폐사했다. 이 곳은 4번째 확진 판정 지역인 김포 농가와는 6.6㎞ 떨어져 있다. 이 양돈농가는 자반급여하지 않고 외국인근로자도 없다.
불은면은 김포 확진판정에 따라 지난 24일 오후 7시30분부로 일시통제를 시행하고 있던 지역이다.
인천시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소속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시료채취를 시행하고 차량과 사람 출입을 모두 통제하도록 했다.
앞서 시는 김포시와 강화도를 잇는 강화·초지대교에서 24시간 초소를 운영하며 지난 23일부터 다리로 진입한 모든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강화군 내 9개 주요 돼지농가에 설치했던 농장초소를 전체 43개 돼지농가로 확대하고 소독차량 16대와 생석회 17.2t을 동원해 방역을 강화했다.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1일 2회 이상 소독과 생석회 도포, 소독차량 소독 지원하고 이번주까지 모든 돼지농가 채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누적 26농가 검사는 완료된 상태다.
인천에서는 현재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5개 군·구의 43개 돼지농가에서 돼지 4만3108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중 35곳(81.4%)이 강화군에 몰려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 인천시를 포함(인천·경기·강원), 4대 권역 지정 관련 방역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타 권역으로 돼지와 가축분뇨 반출입 금지, 출하시 수의사 확인서 지참, 집중 소독실시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25일까지 채혈 검사가 끝나지 않은 27개 돼지 농가 검사를 마무리하고 시 재난상황실에 가축방역대책본부를 편성해 상황이 끝날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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