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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LG 지우지 못한 4위 매직넘버, 27일 NC전까지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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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수 등 LG 선수들이 24일 잠실 삼성전에서 2-4로 패한 뒤 홈팬들에게 인사하며 퇴장하고있다. 2019.09.2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좀처럼 4위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창원 NC전부터 매직넘버를 빠르게 지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타격 페이스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불펜진도 고전하면서 팀 전체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지난 22일 잠실 라이벌전서 극적으로 연장 승리를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당시 LG는 잠실 두산전에서 10회 혈투 끝에 카를로스 페게로의 결승 3점포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4위 확정 매직넘버 ‘2’를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1-9 완패, 24일 잠실 삼성전도 2-4로 패했다. 한화전에선 선발투수 대결부터 채드 벨에게 압도당했고 삼성전에선 큰 타구들이 연달아 펜스 앞에서 잡히고 송은범이 8회초 구자욱에게 결승포를 맞고 고개숙였다.

물론 아직은 여유가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LG와 NC 모두 5경기가 남은 가운데 LG가 앞으로 한 경기만 승리하거나 NC가 한 경기만 패하면 LG가 4위를 확정짓는다. NC가 24일 창원 두산전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LG의 4위 확정 매직넘버는 ‘1’이 됐다.

그래도 일찌감치 4위를 확정지어야 정규시즌을 계획대로 마무리할 수 있다. LG는 프랜차이즈 투수 이동현의 은퇴식을 미편성된 마지막 잠실 두 경기 중 한 경기에 배정할 계획이다. 경기 전후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선수단은 물론 이동현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전략적으로도 이른 4위 확정이 필요하다. LG는 지난 19일 창원 NC전 이후 24일까지 필승조 투수 정우영에게 휴식을 줬다. 4위를 확정지은 후에는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과 마무리투수 고우석, 주전 포수 유강남 등도 포스트시즌 준비 차원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4위 매직넘버를 지우는 시점이 빠를수록 원활하게 와일드카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LG 내부적으로 설정한 4위 확정 데드라인은 오는 27일 잠실 NC전이다. 26일까지 4위 확정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해도 27일 NC전서 승리하면 4위를 확정짓는다. 선발투수도 일찌감치 케이시 켈리로 배정했다. 물론 LG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NC가 25일과 26일에 열리는 창원 한화전에서 패하거나 LG가 26일 수원 KT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 경우 LG는 27일 NC전에서 켈리의 투구수를 70개 이하로 설정할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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