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부실한 방역 보다는 과잉 방역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근무시간 중에만 하는 방역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김포와 파주에 위치한 돼지농가에서 각각 3, 4번째 ASF 감염이 확진됐다. 김포 농가는 한강 이남 첫 발병사례다.
이 총리는 "바이러스 잠복기간 안에 있었다는 것과 발생지역이 모두 중점 관리지역이라는 것은 그나마 예측 가능성 범위내 있어 불행 중 다행이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곳이 임진강변인데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감안해 충분히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 5월이고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4건 모두 임진강변에서 발생했다는게 무엇을 의미하지는지, 다른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농식품부가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대비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태풍 타파와 서울 평화시장 화재 피해에 대한 빠른 복구도 지시했다. 이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응급복구를 서두르면서 동시에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을 정확하고도 빨리 해 줬으면 한다"며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고 과수가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서울 평화시장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상인들로서는 삶의 기반을 잃었다는 충격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훈소상태가 23시간이나 계속될 필요가 있었는가하는 반성과제를 줘,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이 잘 연구해 보고해 달라"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