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모두발언…"집중적으로 발생한 곳 모두 임진강변…여러 가능성 상정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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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일주일새 4차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매뉴얼을 지나칠만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이 근무시간 중에만 해서는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경로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북한에서의 유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총리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곳이 임진강변"이라면서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공식 인정한 게 5월이었고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투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가능성을 상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방역이 낫다"면서 "농식품부가 중심이 돼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돈농가에도 "고통을 함께 감내해 주실 각오를 해달라"고 했다.
이 총리는 태풍 타파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동시에 피해 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을 정확하고도 빨리 해야 한다"면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달라"고 지시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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