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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인터뷰]②'수상한장모' 손우혁 "신다은 팬심 연기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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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 김혜선, 실제 소녀같은 성격"

누구보다 화목한 촬영 현장…매일 즐거워

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손우혁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일일드라마 ‘수상한 장모’에 출연 중인 배우 손우혁이 제작진 및 출연진들과의 촬영 현장 스토리를 풀어놨다.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 우승자로 연기자에 데뷔한 그는 7년 만에 ‘수상한 장모’로 첫 주연작을 만났다. 한국계 프랑스인 호텔 재벌 ‘안만수’란 역할을 통해 ‘아침 9시의 남자’, ‘안만수르’란 별명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비밀과 갈등, 반전이 난무하는 극의 전개와 달리 촬영 현장 분위기는 화목하기 이를데 없다고 했다. 손우혁은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극 중에선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지만 서로가 서로의 팬일 정도로 현장이 화목하고 좋다”며 “촬영이 끝나고 자주 모여 함께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를 아끼는 분위기가 있다. 특히 제니(신다은 분)와 영만(황명환 분), 은지(한소현 분), 애영(수빈 분)이는 서로 비슷한 나이대에 신인 배우로 연예계를 보내다보니 느끼는 동지애가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케미스트리가 좋고 친한 배우로는 제니한 역의 신다은과 김은지 역의 한소현을 꼽았다.

손우혁은 “다은이는 예능 ‘동상이몽’, 드라마 ‘돌아온 황금복’ 등 방송을 챙겨봤을 정도로 제가 원래 팬이었다”며 “첫 주연작을 좋아하는 배우와 함께 호흡한 것도 영광인데 극 중 제가 짝사랑하는 설정이다보니 ‘팬심’으로 더 실감나는 연기를 펼칠 수 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은이는 솔직하고 명랑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하고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친구”라며 “저를 현장에서 정말 많이 챙겨줬다. 제 연기와 관련한 조언과 응원도 아끼지 않아 더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역의 한소현과는 오디션 때부터 인연이 이어진 사이라고 했다. 손우혁은 “‘수상한 장모’ 2차 오디션에서 처음 만났는데 둘 다 잘돼서 작품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연기를 할 때 은지와 정말 죽이 잘 맞는다”고 했다.

선배 배우들의 평소 모습도 공개했다.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잘 기다려주시고 저희 배려를 많이 해주세요. 특히 동주 역의 정현이 형은 정말 멋있어요.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취해온 삶의 방식에 익숙해져 변화하기가 힘들잖아요. 정현이 형은 끊임없이 자신의 틀을 깨려 하는 분이세요.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시죠. 형과 나누는 연기 이야기들이 그렇게 재밌을 수 없어요. 선후배 관계 없이 상대 배우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으시는 분이기도 해요. 강요하기보단 제안을 하고, 동등한 위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죠.”

극 중 생모인 김혜선에 대해서는 “극에서는 서로 갈등을 빚지만 현장에선 누구보다 사이가 좋은 게 김혜선 누나”라며 “실제 성격은 누구보다 소녀같고 해맑다. 초반에 제가 안만수 역할로 중심을 잘 못잡다가 서서히 사랑받아가는 과정을 저보다 더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연출자인 이정훈 감독과 김인강 작가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손우혁은 “아무래도 저는 자신이 맡은 배역, 인물만 살피니 작품의 큰 숲을 잘 못 보게 되는데 감독님이 그런 한계들을 많이 메워주셨다”며 “똑같은 장면을 다른 버전으로 두 번 촬영해보자고 주문을 하시는 등 여러 시도를 통해 안만수란 역할이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선장의 역할은 역시 다르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인강 작가에 대해서는 “좋은 대본, 작품을 위해 배우들과의 소통을 애써 닫은 채 창작활동에 집중하시는 모습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안만수란 역할 역시 좋은 대본이 있었기에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노고에 보답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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