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도시 전체면적 중 업무지구 10% 내외 조성··· 자족기능 활성화 기대
- 서울 대비 저렴한 분양가 갖춰 기업 이전 수요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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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건설이 하남 미상강변도시에 선보이는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 등 수도권 신도시로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CBD(종로), GBD(강남), YBD(여의도) 등 서울에 주를 이루던 업무지구가 수도권 신도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개발이 진행되는 수도권 대규모 신도시들의 경우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1기 신도시의 모습과는 다르게 테크노밸리 또는 업무지구를 별도로 조성하여 도시 자체가 자족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신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3곳(동탄2, 미사강변, 다산)의 전체 개발면적 대비 업무지구 면적(산업용지 및 자족기능 용지 포함)은 ▲동탄2 12.77%(2401만5000㎡ 중 306만9000㎡) ▲미사강변 10.96%(567만9000㎡ 중 62만2500㎡), ▲다산 5.84%(474만9000㎡ 중 27만7811㎡) 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산과 분당 등 서울의 인구 분산을 목적으로 하는 1기 신도시들이 개발계획 당시 업무지구 조성 계획은 포함조차 되어 있지 않았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여기에 수도권 업무지구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들의 저렴한 분양가도 수도권 자족도시 업무지구의 전망을 밝게 한다. 지난 2017년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서울숲 AK밸리’의 3.3㎡당 분양가는 약 1058만~1277만원 수준으로 공급됐다. 반면 지난해 동탄2신도시 테크노밸리에 공급한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3.3㎡당 630만~700만원 수준에 공급되며 3.3㎡당 400만원 이상의 분양가 차이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 신도시들의 개발 방향은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닌 하나의 완전한 도시로써 자족기능을 갖추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거와 업무의 조화로운 균형과 서울 업무지구의 임대료 상승 등의 이유로 수도권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나며 신도시 내 업무지구의 경쟁력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脫서울화가 가속화될 전망인 가운데, 세움건설의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 등 수도권 업무지구 내 지식산업센터들도 속속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세움건설(시행)이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선보인다.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는 업무와 주거, 쇼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워라밸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한강과 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업무 환경은 물론 여가 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또한 합리적인 분양가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투자 부담금을 낮췄고 다양한 세제와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공은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 일원에서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춘 지식산업센터인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4,312㎡ 규모로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증가에 따른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1~2인 소호오피스로 업무공간이 구성된다. 불필요한 짐의 별도 보관이 가능한 스토리지도 마련되며, 1층에는 슬림스토어도 갖춰진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클러스터인 동탄테크노밸리의 핵심 입지에 위치한 이 단지는 SRT와 GTX-A(2023 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이용이 수월하며, 다양한 기업들과도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와 풍부한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원흥지구 자족 2-3블록에는 ‘고양 아크비즈’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38,655.74㎡,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을 이용할 수 있고, 2023년 예정된 GTX-A노선과 고양선 경전철, 신분당선 연장 예정으로 강남을 비롯해 여의도, 용산, 등의 주요 업무지구와 연계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대형물류센터인 켄달스퀘어가 인근에 위치해 롯데아울렛, 이케아, 스타필드 고양 등 인근에 자리한 관련 업체들을 통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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