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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태풍도 막지못한 잠실 더비, LG 페게로 결승포 두산전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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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LG 페게로가 10회초 1사1,3루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김재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 9. 22.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연장 혈투 끝에 카를로스 페게로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두산전 3연승을 달렸다.

LG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리드한 LG는 8회말에 2점, 9회말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0회 2사 1, 3루에서 페게로가 윤명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한 페게로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서 3안타를 기록한 페게로다. 이날 승리로 LG는 4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태풍도 막지못한 잠실더비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가능성이 높아진 LG다.

선취점부터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오지환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형종이 상대 선발투수 조쉬 린드브럼의 커브를 공략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오지환이 홈에서 태그아웃됐지만 1사 2루로 찬스를 이어간 LG는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LG는 차우찬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며 리드를 유지했다. 차우찬은 140㎞ 중반대 직구와 130㎞대 슬라이더, 그리고 느린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공략했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끝에 걸치는 절묘한 제구력과 막강한 구위로 두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차우찬의 호투 속에서 LG는 8회초 추가점을 내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2사후 채은성이 상대 유격수 류지혁의 에러로 출루해 2루까지 밟았고 카를로스 페게로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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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LG 페게로가 8회초 2사2루 1타점 중전안타를 친 후 김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 9. 22.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끌려가던 두산은 8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중전안타 후 오재일의 적시 2루타로 무득점에서 탈출했고 이후 만루 찬스에서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 2-3으로 LG를 추격했다. 9회말 1사 1, 3루에선 오재일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LG는 10회말 페게로의 한 방으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페게로는 윤명준의 높게 제구된 바깥쪽 직구를 놀라운 힘으로 때려내 결승 3점포를 만들어냈다. LG는 이날 차우찬과 페게로 외에도 신인 내야수 구본혁이 오지환의 부상으로 교체출장해 흔들림 없는 수비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페르난데스가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은 1위 SK와 1.5경기 차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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