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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22일 아르헨과 월드컵 대결…이재영-프레스코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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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입단 프레스코, 팀 동료 이재영과 '적'으로 첫 만남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재영이 리시브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친 한국 여자배구가 22일부터 2라운드 경기에 들어간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22일 오전 11시 일본 토야마에서 아르헨티나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요코하마에서 진행한 1라운드에 2승 3패로 전체 12개 참가국 중 9위로 밀린 한국의 여섯 번째 경기다.

한국은 1라운드 때 중국, 도미니카공화국, 러시아에 덜미를 잡혔지만 일본과 카메룬을 제물 삼아 2승을 챙겼다.

2라운드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23일), 세르비아(24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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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여자배구 대표팀. 5번이 루시아 프레스코.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한국의 이재영과 아르헨티나의 루시아 프레스코가 '적'으로 처음 만난다는 점이다.

프레스코는 퇴출당한 지울라 파스구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20일 확정되면서 이재영과 새 시즌 흥국생명의 '좌우 쌍포'를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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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게 된 프레스코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프레스코는 흥국생명에 합류하기 전 월드컵에서 이재영과 코트를 사이에 두고 승리를 다퉈야 한다.

FIVB 랭킹 9위인 한국은 아르헨티나(11위)에 상대 전적 8승 1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이었던 작년 6월 13일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아르헨티나에 0-3(18-25 24-26 21-25)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당시 아르헨티나 원정 경기 때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이재영은 완패를 경험했다.

이재영이 프레스코와 맞닥뜨리는 아르헨티나전에서 설욕을 벼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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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경기에서 서브를 넣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재영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이재영은 이번 월드컵에서 '숙적' 일본을 3-1로 꺾을 때 26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이에 맞서는 라이트 프레스코는 키 195㎝의 높이를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승리를 챙긴 케냐전에서 22점을 뽑으며 3-0 완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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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라이트 공격수 프레스코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프레스코는 이번 대회 총 5경기에서 48점을 사냥해 파울라 니체티시(49점)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 중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이재영과 프레스코가 팀 승리를 위해 불꽃 튀는 스파이크 대결을 벌일 걸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또 한국의 주전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은 새 동료가 되는 프레스코의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이재영과 프레스코의 대결로 관심을 끌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 리턴매치에서 라바리니호가 카메룬전 승리에 이어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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