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차단을 위한 거점별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사진제공=나주시. |
전남 나주시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에 대해 청정 지역 사수를 위한 차단 방역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돼지열병 발생 이후, 농가 점검반을 즉각 편성해 밀집사육지역인 노안 현애원(28농가, 4만2643두)을 비롯한 관내 양돈 89농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나주 관내 89호 농가(소농 34, 전업농 55)에서 약 17만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오전 6시 30분부터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48시간 전국 돼지농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됨에 따라, 나주축산물공판장 인근 사거리를 비롯한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관내 차량 이동중지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전체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예찰을 매일 실시하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 관리 △자체 소독 실시 △소독실시 기록부 작성 △농가 간 모임자제 △전국일시 이동중지 등을 안내·당부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치사율 100%에 달하는 돼지열병의 선제적 차단 방역을 위해 한돈 농가 스스로 축사 주변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야생멧돼지 대비, 해외여행 이후 축산 농가 간 모임, 방문을 필히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관계부서, 기관, 농가와 함께 힘을 합쳐 가축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지역 사수에 최선을 다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이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돼지열병의 잠복기는 최소 3일 최대 21일까지이며,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 시 치사율이 최대 100%이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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