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온 파주돼지 136두 폐기 결정
ASF 확진농장 인근 농장에서 출하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위험요소 제거"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파주 한 돼지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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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경기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농장 인근 농장에서 인천으로 출하된 돼지 136두의 폐기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폐기 방침을 정했고 이날 오후 살처분한다.
해당 돼지 136두는 ASF 감염이 확인된 파주 농장 소유주의 제2농장에서 지난 15~16일 인천 서구 A식품으로 출하했고 16일 오후 도축됐다. 도축된 돼지는 17일 오전 5시께 미추홀구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B축산으로 출고됐다.
인천시는 136두의 유통을 금지했고 ASF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시는 ASF에 감염되지는 않았지만 위험요소가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돼지를 예방적 차원에서 폐기하기로 했다. A식품과 B축산의 시설에 대해서는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ASF 감염이 확인된 농장과 제2농장은 직선 거리로 20여㎞ 떨어져 있다.
인천에는 북한 인접지역인 강화군, 옹진군을 비롯해 현재 5개 군·구 43농가가 4만3108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해당 농가에서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상황실을 가동했고 강화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소독·통제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돼지농장별 소독과 거점소독시설 운영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파주 돼지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ASF가 발생했고 18일 연천에서 추가 의심축이 ASF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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