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폐사율을 보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확산하면서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 정육매장에서 한 관계자가 돼지고기를 진열하고 있다. 국내 삼겹살 가격은 한 달 새 17%가량 급등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함에 따라 전국 공판장 및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경매가격은 전일대비 33%가량 급등했다.
17일 축산유통종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평균(등외제외) 경매 가격은 5838원으로 전일대비 약 33% 가량 올랐다. 전년동기대비로도 약 12% 가량 올랐다.
도드람, 협신식품, 삼성식품, 농협부천 공판장 등 수도권 지역 4개 도매시장에서는 42.7% 급등했다.
축산물 공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된 돼지고기는 중간 도매상을 거쳐 일선 대형마트나 정육점, 식당 등으로 유통된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와 같은 대규모 업체는 재고물량이 있어 도매가 상승분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려면 일정 시간 이상 걸리지만 식당이나 소규모 정육점 등에서는 곧바로 소비자 가격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은 아직 지난해보다 낮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6일 기준 100g당 삼겹살(국산 냉장) 평균가격은 2013원으로 1년 전 2206원보다 8.7% 가량 하락했다. 평년(2139원) 대비로도 5.9% 낮은 수준이다. 도매가격 역시 떨어졌다. 대한한돈협회 기준 이달(16일까지)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1kg당 평균 4497원으로 지난해 9월(4940원)보다 약 9% 하락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