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7일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서 발표회
김택진·방준혁·송병준 등 게임업계 주요 인사도 참석
정부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에 1조원 이상 투자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연관 산업 성장 견인 등의 전략을 통해 콘텐츠산업 매출 150조원, 수출액 134억 달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김택진·방준혁·송병준 등 게임업계 주요 인사도 참석
정부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에 1조원 이상 투자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연관 산업 성장 견인 등의 전략을 통해 콘텐츠산업 매출 150조원, 수출액 134억 달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17일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되다’ 행사를 개최하고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을 비롯해 콘텐츠기업 및 유명 창작자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 김정욱 넥슨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한류’를 만들어낸 지 20년, 지역과 장르를 넘어 세계인들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나라가 되었다”며 “정부는 우리 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현장에서 ▲정책금융 확충을 통한 혁신기업의 도약 지원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신한류 형성을 통한 연관 산업의 성장 견인 등의 전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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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투자·융자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에 1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특히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해 기획 및 개발, 제작 초기 단계에 있는 콘텐츠나 소외 분야의 콘텐츠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4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콘텐츠 기업보증도 대폭 확대해 2022년까지 콘텐츠 특화 기업보증 1000억원, 콘텐츠 완성보증 2200억원, 일반 기업보증 4200억원 등 총 7400억원을 공급한다.
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실감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공공서비스와 산업, 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접목하는 ‘XR+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문화관광 실감체험공간 조성,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가상·증강현실 기기 핵심기술 개발, 인재 양성 등의 산업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콘텐츠의 수출 핵심요소를 지원하고 연관 산업의 진출도 강화한다. 콘텐츠 수출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수출허브’를 운영하고 유망기업 대상으로 역량진단, 바이어 연결 등의 콘텐츠 수출 종합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콘텐츠 번역·온라인 마케팅 지원도 실시한다. 콘텐츠, 한식, 미용 등 생활문화·상품을 ‘모꼬지 코리아’를 신설하고 케이팝 공연장 조성,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국제 e스포츠대회 신설 등도 힘쓴다.
이외에도 저작권 보호 강화를 위한 기획수사팀 신설과 해외저작권센터와 해외지식재산센터 기능 강화, 해외 한국어 보급을 위한 세종학당 220개소 수준 확대, 한국어교원 파견 420명 수준 확대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0조원, 수출액은 134억 달러를 돌파하고 고용도 70만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류에 따른 직접적인 소비재 수출은 50억달러, 한류관광객은 180만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콘텐츠산업은 창작자의 상상력과 꿈이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산업”이라며 “창작자가 꿈을 실현하고 한국 콘텐츠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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