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돼지농가 43곳 '이상 없음'
방역횟수 늘리고 소독시설 확대
파주농가서 출하된 돼지 폐기검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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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파주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돼지가 나온 가운데 인천시가 돼지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17일 인천지역 전체 돼지 사육농가 43곳(강화 35·옹진 2·서구 1·남동 2·계양 3곳)에 대한 점검을 통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31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돼지가 발생한 뒤 인천지역 돼지농가별 담당관제(공무원이 농가로 전화 확인)를 운영해 매일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 농가 43곳은 돼지 4만30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시는 또 인천축협(소독차 3대 지원), 강화축협(소독차 3대)의 돼지농가 소독과 함께 기초자치단체 소독차 10대를 지원해 방역활동을 해왔다. 앞으로 방역 횟수를 늘리고 강화대교, 초지대교에 설치한 거점소독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에서 인천으로 출하된 돼지 136두에 대해서는 유통 중지를 명령했다. 해당 농가는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인천 서구 A식품으로 136두를 출하했고 같은 날 오후 도축됐다. 도축된 돼지는 17일 오전 5시께 미추홀구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B축산으로 출고됐다.
인천시는 136두가 ASF 확진 돼지와 같은 공간에서 사육됐는지, ASF 항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와 폐기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136두와 함께 도축된 A식품의 보관물량(돼지)에 대한 전체 폐기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돼지농가는 모두 사료를 제공하고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지 않는다”며 “방역활동을 통해 ASF를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 출하된 돼지 136두는 농식품부와 논의해 방침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30분께 파주 돼지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2360두 가운데 5두가 폐사됐다. 파주시는 해당 농가와 주변 농가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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