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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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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 완판 …"분양가 상한제 및 광역교통 계획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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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광역 교통망 개선 기대감으로 미분양 물량이 완판된 검단 대방 노블랜드 1차./인천도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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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신도시 미분양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인천도시공사는 17일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실시 가능성과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 등의 호재로 검단 신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돼 17일 현재 모두 완판됐다"고 밝혔다. 검단 신도시는 2기 신도시의 하나로 지난 2018년 10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공급된 아파트 물량은 공동주택용지 8개 필지에서 9500여 세대. 그러나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여파로 4개 단지만이 공급이 완료됐고 나머지 4개 단지에서 3000여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실시에 따른 새아파트 선호 현상에 검단 신도시로 이어지는 광역 교통망 계획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졌고, 결국 완판에까지 이르렀다는 게 인천도시공사 측의 분석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김포·일산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조기 개통 등 교통 호재가 계속 나오는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 예측, 3기 신도시 공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사람들의 관심을 검단으로 이끈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단 지역 주민들이 가장 반기는 소식은 지하철 5호선의 검단 연장이다. 다음 달 발표되는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검단 연장선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 것.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은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을 잇는 노선이다. 지난 5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5호선 연장사업을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에도 포함시킨 바 있다.
또 지난 달 2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이 선정된 것도 검단신도시가 다시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기존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출발해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정거장 3곳)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계양역~검단신도시 6.9㎞ 구간)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사업비 4126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2호선은 검단 지구를 통과해 김포와 일산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GTX-A 노선(파주~동탄 노선)과도 연결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중 최적 노선을 마련하고 인천시·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가 2023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검단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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